낮은 자에게 가라... 일상

오늘 나는 시장에서 '천냥금'이란 이쁜 꽃을 샀다.
잎은 아주 파랗고 질기며 앵두같은 빠알간 열매가 달려있는 귀엽운 식물...

집에 오자마자 분갈이를 해주고 물을 듬뿍 주고 샤워도 말끔하게 해줬다.
싱그러운 그 모습, 사랑스럽다....
컴퓨터 스크린 옆에 다소곳이 놓여있다..

요즘 내 삶이 이 천냥금과 비슷하다. 싱그러운 천냥금. 얌전히 놓여 있는 그런 모습. 
그런데 이런 크리스찬으로서 삶이 진정한 삶인가? 하는 의문이 들게 하는 분을 만났다.

목요일 큐티방에 다녀오던 날, 우연히 가져온 책자에서 한 목사님을 알게됐다.
그분의 성함은 박보영목사님으로 그분의 간증이 너무 은혜스럽다. 가슴을 멍 때린다.

38세의 나이에 심장병을 고쳐주신 하나님을 만났다.
신학교에 들어가 목사가 되었다.
목사가 된 후에는 안성의 한 조그만 골목에서 개쳑교회를 여셨다.
신도는 한 사람도 없다. 그러다 우연찮게 불량배 아이들을 만난다.
그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일 줄이야.


그 아이들은 사회가 버린 칼잡이. 창녀촌, 입에도 담기 고난의 삶을 산 아이들이다.
그 아이들이 자신의 방을 터는 것을 보고선 전도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신 분...
그분의 마음 속에 그러한 마음을 심으신 것이 하나님 이시랴. 
신도가 한 명도 없는, 매일 주일날 혼자 강단에 올라가 내려오던. .
그런 간절하고 비참한 상황속에서 하나님께서 거리의 아이들을 보내주신 것이다.

그때부터 목사님은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기 시작하셨다.
아이들의 아버지로서. 라면으로 끼니를 떄우는 것은 양반이고 매일 굶는 삶의 연속...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 하나님을 버리지 않을 수 있었을까? 나는 의아하다.

수많은 에피소드들을 들으면서 나는 생각한다.
하나님을 진정 만난 자, 예수의 십자가를 진 자는 저렇게 사는구나!
자신의 것을 모두 버리고 나눠주고,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가 그들과 함께
예수님의 사랑을 몸소 실천하며 사는구나!

그것이 어떻게 오랫동안 가능할까? 나는 질문했다.
심장병이란 죽음의 문턱에서 살려주신 하나님.
이제 나의 삶은 그분이 덤으로 주신 것이구나!  나의 삶을 그분께 전적으로 드리자.
이런 꺠달음은 어느 한 순간에 와서 누군가의 삶을 통째로 바꾸는가보다.
하나님의 영광이 클수록 고난의 깊이가 큰 것인가!
고난은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말씀하신다.
장대하고 지난한 고난을 거친 자만이 할 수 있는 그런 말이리라!

나 또한 이런 고백을 하나님께 드린 적이 잇다.
그러나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나의 자아는 끊임없이 고개를 든다.
아직 생명을 담보로 하나님을 만난 극적인 경험은 없지만, 일상에서 나는 계속 선택해야한다.
좁은 길, 예수님이 선택하신 길을.

낮은 자를 향한 마음이 곧 예수님의 품으신 마음이셨다.
예수님은 한 혈우병 걸린 여인이 당신의 옷자락을 믿음으로 만지신 것을 감지하셔서
가던 길을 멈추고 그 여인에게 집중하셨고 그녀의 병을 고쳐주셨다.
에수님의 관심은 늘 낮은 자, 가난하고 병들린 자들 이였던 것이다.

목사님은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자신을 만났을 때 '나의 종'이라고 부르셔서 자신은 목회하면
교회가 부흥하고 나의 이름을 높여주실 것으로 기대했었다고.
그러나 하나님은 철저하게 자신을 오랫동안 훈련하셨으며 가장 낮은 자에게
가기를 원하셨다고.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축복을 받고 이 세상에서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낮은 자들에게 향하는 것이라고.

이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다.
그렇다. 나는 예수를 믿은 것이 나의 성공을 담보하고 세상에서 나의 이름을 드높이기 위한
것이 아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이웃을 사랑하라. 가난한 사람들에게 가라. 
그들의 양식이 되주고 그들의 목소리가 되라는 그분의 말씀대로 살기 위해 예수를 믿는 것이다.

하나님의 진정한 종은 그분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다.
그분의 영광을 위하여.
이 모습으로 살든, 저 모습으로 살든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이 된다면
그것으로 족하리라...

[p.s]
복사님의 간증은 인터넷 검색엔진을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mp3가 필요하신 분은 답글을 달아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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